3분기 카드 승인금액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내수 회복 조짐에 증가세 유지
티메프 사태 여파에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 완화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하면서 내수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여신금융협회(이하 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07조원, 승인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5.0%, 3.5% 증가한 수치다.
협회 관계자는 "소비심리는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위축됐으나 경제 전반에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을 나타내면서 카드승인실적 증가세는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화됐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여행 정상화 및 관광 활성화 추세에 따른 항공사 이용객 및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국제선 항공여객 이용자 수는 지난해 3분기 1986만8000명에서 올해 3분기 2285만8000명으로 20.5% 늘었다. 여행사업 생산지수는 같은 기간 411.7에서 452.7로 9.9% 증가했다. 방한 외래관광객은 지난해 7~8월 212만1000명에서 올해 7~8월 297만2000명으로 40.1% 많아졌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50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70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7%, 3.6% 확대됐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6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각각 11.2%, 0.2% 늘었다.
협회는 지난해 9월말 추석연휴로 인해 세무 일정이 10월로 연기되면서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가 이연된 기저효과도 증가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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