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연간 2.1%대로 둔화되며 올해 2.4%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경제성장률 기준으로 상저하고의 경로를 보이겠으나 상반기 기저를 고려하면 크게 차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 경제성장률은 연간 2.1%로 예측한다”며 “공급망 재편, 인구구조의 변화 등으로 구조적인 변화를 고려할 때 2% 내외에서 지지부진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 업종, 기업 내 차별화가 지속되고 소득 불균형과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경제 성장은 수출 의존도가 지속해서 높게 나타나며 수출과 내수 격차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민간 소비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부채 조정에 따른 소비 여력 약화 등에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투자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건설투자도 민간 부동산 시장 불안에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출은 기저효과 및 미국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해 올해보다 증가율은 둔화되지만 한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은 가능하다”면서 “다만 트럼프 대선후보가 당선될 경우 관세 부과에 따라 글로벌 교역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