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7·7·7’ 달성 위한 중장기 전략 담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지난 8월 21일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진행한 LG전자가 이후 약 2개월 만에 기업가치제고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LG전자는 22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LG전자는 글로벌 선도 가전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방향 ‘2030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이루고자 한다.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는 현재 사업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이들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 및 반기배당을 지속해 나가고 향후에는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은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계획 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검토하고 있는 계획을 비롯해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