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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청장에 국민의힘 윤일현 당선...예상 뒤집은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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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입력 : 2024.10.17 10:05 ㅣ 수정 : 2024.10.17 10:05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승리
초박빙 예상되었지만 개표율 30% 수준부터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돼
윤일현 당선인 "금정구 변화와 발전 욕망 표출된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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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예상을 뒤집고 큰 표차로 당선되었다.[사진=강지원 기자]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16일 열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당선되었다. 

 

윤 구청장은 당초 박빙이 예상되었던 것과 다르게,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큰 표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개표율 30% 수준부터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부산 금정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되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용산발 악재에 따른 당정지지율 하락과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야당 공투가 현실화되면서 초박빙이 예측되었다.

 

때문에 여야 지도부가 수 회 부산을 방문하는 등,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며 중앙당 차원의 선거 지원이 이어졌다.

 

투표 당일까지도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개표 초반부터 우위를 리드해나간 윤 구청장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큰 표차를 유지했다. 윤 구청장은 5만 4650표를 받아 61.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3만 4887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는 20%p 이상의 격차를 기록했다.

 

윤 구청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금정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당의 지지율이 안 좋았음에도 구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금정구가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열망이 표출된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심정을 전했다.

 

윤 구청장은 이어서 "같이 선전한 김경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선거 기간 동안 이야기했던 금정 발전에 대한 비전을 실천함으로서 금정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구정 활동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전 날 오후 11시 경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여야를 넘어 지역의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지역내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세무사로 활동하던 그는 재선 금정구의회 의원을 거쳐 금정구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제 9대 부산시의회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윤 구청장은 17일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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