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분기 순익 6041억원 전망…타사 대비 배당 매력 커"<SK證>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SK증권은 15일 삼성생명(032830)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0조원의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하고 있어 매력이 타사 대비 크다는 설명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의 3분기 지배순이익을 6041억원으로 604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7% 상승한 규모다. 신계약 CSM은 환급강화형 상품 판매 확대로 마진 감소가 예상되나 물량 증가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설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보험손익은 예실차 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433억원이 예상되나 향후 보험개혁회의 관련 내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손익은 금리 하락에도 코스피 부진 등의 영향에 평가손실이 일부 예상되나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개혁회의 등 보험업 관련 제도 개선 불확실성에도 삼성생명의 배당매력은 타사에 비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설 연구원은 "보험업종의 올해 배당 여부가 실질적인 개선 없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안으로 삼성생명 등 일부 회사 외에는 불투명해졌다"면서 "보험개혁회의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약 10조원의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한 삼성생명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업종 투자심리 약화 및 삼성전자(005930) 주가로 인한 자본 변동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보수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 연구원은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6월말 3.27%에서 9월말 2.99%로 약 0.27%포인트(p)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보험업종 전반에 걸쳐 순자산가치 하락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하락이 나타났을 것"이라며 "삼성생명도 약 4~5%p의 K-ICS 비율 하락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보통주) 지분 8.51%를 보유해 시장위험액이 크고 전자 주가에 따른 자본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설 연구원은 "9월말 삼성전자 주가가 6월말 대비 약 2만원 하락한 만큼 자본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며 "추가적으로 약 3~4%p의 K-ICS비율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생명의 3분기 K-ICS 비율은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하락분을 일부 상쇄해 6월말 201.5%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구원은 "지배구조 이슈로 효율적인 자본 배분에 제약이 존재하는 점은 불가피한 저평가 요소이나 할인율 제도 강화를 반영해 K-ICS 목표를 200~220%에서 180% 이상으로 조정한 점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확대 관련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의 3분기 지배순이익을 604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7% 상승한 규모다. 신계약 CSM은 환급강화형 상품 판매 확대로 마진 감소가 예상되나 물량 증가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