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범용인공지능), 가시권에 들어왔는가? ⑨ AI가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AI 혁명으로 노동 집약적인 수작업과 관련한 다양한 일자리가 대체될 수도 있다는 암울한 내용을 지난 편 2회에 걸쳐 소개했었다.
하지만 Generative AI(생성형 AI) 혁명 그리고 AGI(범용인공지능)의 가상적 출현이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만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들 기술의 출현으로 AI가 창출할 수 있는, 또는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리를 소개한다.
• AI가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1. AI 전문가/컨설턴트: 무엇보다도 가장 분명한 것은 기업에 정확히 어떤 종류의 AI를 활용해야 하는지 조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역할이 증가할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AI 도구와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기업에 엄청난 불안정 효과를 미칠 수 있으므로 특정 기술의 정확한 이점과 위험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를 갖는 것이 모든 규모의 기업에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2. AI 트레이너: 마찬가지로, 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AI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적절한 서비스에 능숙한 트레이너를 갖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모든 레벨의 근로자에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은 기업에 매우 유용할 것이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직원을 안내하고 가능한 모든 부작용에 대해 교육할 것이다.
3. 프롬프트 엔지니어: Generative AI 시대의 본격 도래와 함께 이미 가장 먼저 각광받는 일자리의 대표주자다.
챗봇과 가상 에이전트가 사람들이 AI를 접하는 주요 ‘진입점’이 되면서, 이러한 시스템과 소통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관계를 생산적으로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ChatGPT와 같은 모델과 ‘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아는 전문가, 특히 특정 질문이나 프롬프트를 표현하는 방법을 아는 전문가를 갖는 것은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4. AI 심리학자: AI 모델과 소통하는 방식에 만족했다면, 다음 큰 장애물은 무엇이 AI 모델을 ‘행복하게’ 또는 적어도 생산적으로 유지하게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일 수 있다.
곧 인간 치료사와 마찬가지로 AI 모델과의 관계를 전반적으로 더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편견이나 독성을 보이는 이유를 포함해 AI 모델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전문가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5. AI 위기 관리자: 잘못된 기업 이메일이나 당황스러운 실수가 포함된 광고 캠페인 등 문제가 발생하면 위기 관리자가 개입해 상황을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어야 한다.
AI로 인해 민감한 데이터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에서 위기 관리자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사고는 드물게 발생할 것이다.
6. AI 변호사: AI 에이전트나 시스템과 관련된 위기에서 다음 단계는 인간이 아닌 창작자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변호사나 법률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는 피고를 변호하는 능력은 일상생활에서 AI의 역할과 그로 인한 위험이 점점 더 보편화 됨에 따라, 특히 비즈니스 데이터나 개인 정보가 관련될 때 그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다.
7. AI 스트레스 테스터: AI가 분석과 데이터 처리의 한계를 뛰어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려는 일부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AI 스트레스 테스터는 한 무더기의 기술과 네트워크의 상태를 평가하여 비즈니스에서 사용하도록 설정된 AI 도구가 역효과를 일으키거나 모든 것을 한계점까지 밀어붙이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다.
8. 이미지/비디오 감사원(鑑査員): 콘텐츠 제작이 AI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가 일상생활에서 더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사람의 손길로 각색되거나 손가락을 덧대거나 광고에 말도 안 되는 문구를 넣는 등 명백한 오류로 가득한 AI 제작 콘텐츠에 대한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를 감사하고, 그것이 정확하고 사람이 소비하기에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는 인간 편집자의 임무는 매우 중요한 새로운 역할이 될 수 있다.
9. AI 교정자(矯正者): 비슷한 맥락에서, AI가 생성한 콘텐츠도 퍼블릭 도메인에 공개되기 전에 사람의 감각을 통한 검수가 필요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인간이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 교정자와 편집자가 수행하고 있는 작업과 마찬가지로, AI 문서가 적절하고 합법적인지 확인하는 것은 또 다른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며, 이러한 종류의 역할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10. ‘非AI’ 콘텐츠 제작자: 마지막으로, AI로 제작된 콘텐츠의 효율성과 효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의 손길이 닿을 여지는 남아있다.
이미 ‘진짜’ 아티스트나 수공예품을 전문으로 하는 장인이 있듯이, 머지않아 자신의 작품이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크리에이터와 화가가 AI 무리와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