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는 중소형 OLED 시장점유율이 2020년 12.3%에서 △2021년 12.9% △2022년 13.6% △2023년 16.6%로 해마다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LGD는 실적 부진의 고리를 좀처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LGD는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 131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반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LGD는 올해 1·2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는 직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LGD는 광저우 대형 LCD 패널 공장을 정리한 후 OLED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질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D는 광저우 공장 매각 자금 2조원을 활용해 재무 안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장 처분 예정 일이 내년 3월인 만큼 올해, 혹은 내년 상반기 등 단기간 내 가시적 효과를 노리지 않고 ‘사업구조 고도화 지속과 비용구조 개선’이라는 중장기 목표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중국기업이 OLED에서도 충분한 자본력을 기술 개발에 투자해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며 "중국 기술 수준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OLED 분야에서 아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국내 기업이 공격적인 OLED 투자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하고 정부도 산업 지원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