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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장관이 청년 고용정책에 역점을 둔 이유...8월 청년층 '쉬었음' 인구 1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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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9.26 14:51 ㅣ 수정 : 2024.09.26 15:57

20대‧30대‧40대 고용률 기저효과에 상승
청년 '쉬었음' 인구 지속 증가세에 몸살
24일 김문수 고용부 장관 '청년 지원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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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1년 사이 14% 폭증하면서 청년층 고용 지원 제도의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20대 고용률은 0.2%P, 30대 고용률은 1.2%P 증가했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 증가가 기저효과로 보이면서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의 정척 고용 정책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층과 40대 구직자들의 고용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끊임없는 하락세를 보이던 두 연령대의 취업률은 기저효과로 일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율이 1년새 15%대에 임박하면서 '쉬었음' 인구 예방과 실업 방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논의되고 있다. 또, 일‧가정 양립 지원이 서서히 효과를 보이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 입안도 필요한 시점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29세 고용률은 61.7%(362만9000명)로 지난해 8월 대비 0.2P% 증가했고, 30~39세 고용률은 같은 기간 1.2%P 늘어났다. 지난달 40대 고용률도 작년 동월 78.7%에서 79.4%로 0.7%P 향상됐다. 

 

실업자수는 20대와 40대에서 감소했다. 지난달 20~29세 청년 실업자수는 15만2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0.5%P 하락했다. 40대 실업자수는 같은 기간 12.7%P 감소한 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과 40대의 고용률이 올라가고, 실업률은 내려가는 현상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정부의 고용 정책이 실효를 거두는 것인지, 몇년째 내리막을 달리던 고용률이 기저효과로 잠시 향상하는 것으로 보이는 착시(錯視)인지는 시간을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

 

20대 실업자 수가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쉬었음' 인구는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38만4000명이던 20~29세 '쉬었음' 인구가 지난달 43만8000명으로 14.0%P 증가했다.  

 

취업률이 증가하는데도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는 연령은 20대뿐만이 아니다.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8월 96만7000명에서 지난달 111만1000명으로 1년 사이 15.0%P 늘어났다. 30대, 40대, 50대 '쉬었음' 인구도 각각 5.8%P, 2.6%P, 5.4%P 씩 증가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한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국가장학금 신청자 대상 밀착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 지원 역할 강화 등의 청년층 '쉬었음' 예방 정책을 발표했다. 또, 청년층 직장 적응 프로그램 운영과 빈 일자리 도약 장려금 지원 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미뤄보아 청년 실업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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