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KRX 밸류업 지수' 공개 발표 이후 미국발 훈풍까지 더해지며2,6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10시 26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0포인트(0.11%) 오른 2.634.4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3포인트(0.80%) 높은 2,652.71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7억원과 2425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677억원을 사고 있다.
24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0%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와 0.56% 뛰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일시적으로 하락 반전했지만,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예고에 중국 관련주도 크게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강세로 다우·S&P500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3대지수 모두 올랐다"며 "특히 중국이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 등을 통해 부동산 침체를 개선시키고 내수를 활성화시키겠단 정책을 발표하며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에 소재 등 중국 관련 기업 주가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95% 뛴 6만3800원에, SK하이닉스는 2.26% 상승한 16만72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0.48% 올라간 4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8%)와 셀트리온(0.24%), KB금융(3.90%), 신한지주(1.95%), NAVER(0.24%), 삼성생명(5.10%), 기아(0.19%), POSCO홀딩스(2.98%), 삼성SDI(0.39%)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0.59%)와 삼성전자우(0.76%), LG화학(2.60%)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포인트(0.24%) 오른 769.2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2포인트(0.33%) 높은 769.87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억원과 19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84%)과 삼천당제약(1.67%), 휴젤(2.85%), 에코프로비엠(0.67%), HLB(0.55%), 에코프로(0.44%), 클래시스(3.08%), 레인보우로보틱스(0.66%) 등은 내림세다.
반면 리가켐바이오(0.68%)와 리노공업(2.04%), 실리콘투(0.11%), HPSP(2.61%), 펄어비스(1.44%)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심리지표 부진에도 다우지수·S&P500의 신고가 경신과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이겠지만 마이크론 실적을 앞둔 대기심리가 주가 상단을 제한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9.9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