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환율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및 자본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은 과거 외환은행 합병 이후 대형 은행 중 가장 환율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원·달러 환율 10원당 100~120억원 수준의 비화폐성 환차손익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 100원당 약 0.25%포인트(p)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영향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설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1320~1330원대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난 최근 환율 환경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올 3분기는 비화폐성 환차익 약 500억~600억원 정도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CET1 비율도 무난하게 13%를 상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중 금융지주 상위 3사 중 하나금융만 상대적으로 결산배당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산배당 기준일이 가까워질수록 배당수익률에 기반한 접근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하나금융의 매력이 높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