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빅컷' 하루 만에 2,600선 회복…삼성전자 1%대 강세 행보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9.20 11:05 ㅣ 수정 : 2024.09.20 11:05

코스피 1.00% 상승 중, 개인 2660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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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단행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10시 53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68포인트(1.00%) 오른 2.606.4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03포인트(0.89%) 높은 2,603.83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과 270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660억원을 팔았다. 

 

19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6%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70%와 2.51%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빅컷' 이후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몰리며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경제를 둘러싼 연착륙(소프트랜딩)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루 만에 다우존스와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과 양호한 경제 지표에 모두 상승했다"며 "특히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집계된 가운데 테슬라와 애플(3.7%) 등 대형주들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74% 뛴 6만4200원에, SK하이닉스는 3.08% 상승한 15만7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81% 오른 4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6%)와 신한지주(1.23%), 삼성생명(1.00%)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1.42%)와 셀트리온(0.50%), 삼성전자우(0.76%), 기아(0.87%), KB금융(1.09%), NAVER(0.31%), 삼성SDI(1.21%), LG화학(0.63%), 포스코퓨처엠(1.28%)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1.13%) 오른 747.9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포인트(0.90%) 높은 746.13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6억원과 40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5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57%)과 에코프로비엠(3.10%), HLB(1.39%), 에코프로(2.60%), 엔켐(0.28%), 리가켐바잉(4.23%), 셀트리온제약(0.29%), 삼천당제약(3.36%) 등은 오름세다.

 

반면 클래시스(1.77%)와 리노공업(0.33%), 레인보우로보틱스(0.29%), 펄어비스(3.19%)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4원 내린 1,327.6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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