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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안정적 수요로 내년도 성장 지속”<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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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9.20 09:09 ㅣ 수정 : 2024.09.20 09:09

HBM3E 12단 개발 막바지…4분기 내 출하돼 엔비디아 'Blackwell'부터 탑재
25년 계약 물량 협의도 대부분 완료…올해·내년 예상 영업익 5.9조와 10.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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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하이닉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업황의 유의미한 변화보다는 관성적 사고에 따른 급진적 수익 실현의 결과로, 안정적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에 기반해 성장을 지속할거란 분석이 나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엘사’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DRAM의 경우 1b 노드의 수율 및 성능 검증을 마쳤다. 다운턴 이후 보수적 투자기조에 따라 HBM3E에 한정적으로 적용했으며 내년 중 다른 응용으로의 확대할 예정이다.

 

1c 노드의 개발도 연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공정미세화로 성능과 제조 원가 측면에서의 우위를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공정 난이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경쟁사들의 개발 난조 소식이 연쇄적인 작금의 시기에는 귀한 역량이라는 판단이다.

 

HBM3E 12단의 경우 개발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 4분기 내 출하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용 GPU ‘Blackwell’부터 본격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8단을 비롯해 12단도 2025년 계약 물량에 대한 협의가 대부분 끝난 상태다.

 

12단의 경우 동일 노드의 DRAM 다이를 가정하더라도 칩(Chip) 1개당 비트 용량(Bit density)이 50% 증가하고 고용량의 경우 가격 프리미엄까지 부여된다.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HBM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00억원과 10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HBM 위주의 DRAM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재고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며 “HBM은 경쟁사의 3E 8단과 12단 신규 진입을, 레거시 DRAM은 CXMT 등 중화권 선두업체 진입을 고려한 증설계획을 수립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자본지출(Capex)은 20조원인 올해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으나 신규 팹, EUV 잔금 등을 고려하면 적정 투자”라며 “SK하이닉스는 4개 분기 연속 부채를 탕감 중이고 지난해 3분기 고점 대비 순부채가 줄어드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도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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