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소득 92만원 늘린 ‘서울런4050’, 중장년 다모작 인생 지원한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가동중인 중장년 정책 ‘서울런4050’이 참가자들에게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런4050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의 주력 사업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취임한 강명 신임 재단 대표이사는 중장년 세대의 다모작 지원 및 이를 위한 기업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따라서 서울런4050이 중장년의 재취업 혹은 새로운 도전을 가능케해주는 종합플랫폼으로 작동될 가능성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서울시 중장년 정책 사업 참여자 8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런4050’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지난 6일 발행했다.
재단 관계자는 19일 <뉴스투데이>에 “재단 사업이 서울런4050 정책 목표 방향과 일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세부 사업 평가에서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취업 역량 강화로 월 평균 소득이 증가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서울런4050의 정책 목표인 ‘일자리 역량 향상’, ‘미래 걱정 감소’, ‘일하는 기쁨 향상’, ‘행복한 노후’, ‘서울시 중장년 정책 신뢰도 향상’에 일치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했다.
먼저, 일자리 역량 부분에서 구직효능감은 11.5%, 직무역량수준은 23.6% 상승했고, 사업 참여 후 노후에 대한 불안은 1.7%, 취업에 대한 불안은 3.8% 감소했다.
사업 참여자들이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지를 월 근로소득 수준의 사전·사후 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참여자 전체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33만원 증가했다. 소득이 증가한 집단만을 따로 분석했을 때는 월평균 무려 92만원이 증가하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지향점인 행복한 노후에 대한 효과는 삶의 만족도(21.4%), 자기효능감(10.9%), 사회적 관계(10.2%)의 세 가지 지표에서 모두 향상했다.
마지막으로, 정책 신뢰도는 15.1% 증가했고, 응답자의 96%가 ‘서울런4050 사업을 지인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추천 이유로는 ‘구직‧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16.2%로 가장 많았다. 재단이 중장년 종합지원정책 ‘서울런4050’의 정책 효과성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13일 취임한 강명 대표이사의 ‘서울런4050’ 운영 방향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강명 신임 대표, "기업과 협력 강화, 중장년 세대의 인생 다모작 지원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강명 대표는 20일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책 효과성 분석 연구 결과로 지난해 처음 가동한 중장년 종합 지원정책이 실질적으로 서울의 중장년들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자리’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중심으로, 특히 중장년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50플러스포털 내에도 기업 섹션을 구비하고 활발한 기업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개선하겠다"며 "이제 재단의 목표는 다양한 중장년 세대의 니즈에 맞춘 인생 다모작의 지원이다. 재단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중장년 지원기관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13일 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강명(55)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강 대표는 재단 정관 규정에 따라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강 대표는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2010년 서울시 시장실 민원보좌관을 거쳐 대구시 정무특보, 서울시 정무수석 등을 지냈다. 서울 쉬엄쉬엄 축제와 정원박람회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서울시 천만 상상 오아시스를 출범하는 등 풍부한 정책 운영 경험을 지닌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