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과 LG 계열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아이폰16 시리즈(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 등 최신 제품을 선보인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16의 출하량을 지난해 동기보다 10% 증가한 9000만대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는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시리즈 전 모델에, LG디스플레이는 프로·프로맥스 등 2종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한다. 삼성전기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 등을 공급하며,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적자 폭을 크게 줄인 뒤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4694억원, 2분기 937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한편 애플과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신형 아이폰16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사전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