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하이트론, 신약개발 사업 진출 소식으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씨큐리티 관련 사업체 하이트론(019490)의 주가가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론은 11일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장 대비 483원(29.96%) 오른 2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하이트론이 제약 바이오 신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론은 바이오기업 지피씨알 지분을 취득하고 해당 회사 연구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하이트론은 내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이사와 허성룡 지피씨알 재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이 가운데 250억원으로 지피씨알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다만 신사업 진출 등을 내세워 급등락하는 종목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해 신사업 관련 공시 의무를 강화하고 실제 공시 현황을 점검하겠다는 조처를 발표했다.
■ 영진약품, 中 제약사와 1000억원 공급 계약에…9%대 ↑
제약업체 영진약품(003520) 주가가 9%대 뛰었다. 같은 시각 영진약품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10원(9.33%) 오른 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 의약품 기업과 1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이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영진약품은 중국 의약품 기업 '중산벨링'와 세파계 3세대 항생제인 세프카펜 세립 완제 의약품수출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영진약품은 국내에서 세프카펜 세립 완제를 제조해 공급하고, 중산벨링은 중국 내(마카오와 홍콩 제외) 마케팅과 유통, 판매를 담당한다.
영진약품은 지난 6월 중국 식약처 NMPA에 세프카펜 세립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허가가 완료되면 영진약품은 향후 10년간 1000억원 규모로 세프카펜 세립 완제를 공급한다.
■ CJ대한통운, 글로벌PE 어피니티와 업무협약에 5% 오름세
CJ대한통운(000120)의 주가가 사모펀드 운용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5%대 상승했다. 같은 시각 CJ대한통운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5500원(5.58%)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배경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 소식이 투심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향후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사 지분투자기업 필요 발생 시 물류 컨설팅 기반의 인프라 및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 펩트론, 위고비 출시 기대감 속 급등세… 비만 치료제 관련주 강세
스마트데포 기술로 주목받는 펩트론(087010)의 주가가 상승세다. 같은 시각 펩트론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9000원(19.15%) 오른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배경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국내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주들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위고비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같은 유명인들이 체중 감량 비결로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2024년 10월 중순 출시가 예정되면서, 비만 치료제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펩트론은 이러한 기대 속에서 자사의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펩트론은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의 텀시트를 수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 젠큐릭스,딥바이오·로슈 병리AI 파트너 계약 소식에 4% 상승
제약업체 젠큐릭스(229000) 주가가 4%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젠큐릭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15원(4.33%) 오른 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인공지능(AI) 암진단 기업 딥바이오가 로슈와 '병리AI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딥바이오가 로슈진단 본사와 병리AI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딥바이오의 전립선암AI 제품이 로슈진단 제품과 통합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로슈진단의 지난해 병리부문 매출액은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젠큐릭스는 지난해 9월 딥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전립선암 진단 검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AI 암진단 서비스 사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