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정보보안 기업인 라온시큐어(042510)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텔레그램을 통한 딥페이크(허위 합성 사진·영상물) 디지털 성범죄가 확산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라온시큐어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장 대비 380원(18.18%) 오른 2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여성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해 편집한 허위 영상물 딥페이크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대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생 등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와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교 명단'으로 떠도는 곳만 100곳 이상이라 공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도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하면서 정보 보안 관련 주들이 수혜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일 딥페이크 옴란물의 주요 유통 경로인 메신저 '텔레그램' 운영사 측과 핫라인을 확보하고, 허위 영상물 유포 등의 최대 형량을 현행 징역 5년에서 징역 7년으로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라온시큐어는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 민간기업에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바일 보안 분야의 필수 보안솔루션(모바일 단말관리·암호인증 PKI·모바일 백신·가상 키패드)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기존 모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에 자체 개발한 딥페이크 감지 안면 인식 기술과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콘텐츠 탐지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