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영토 확장하는 K뷰티...닥터지 '태국'·마녀공장 '미국' 진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닥터지와 마녀공장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해외 각국에 진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27일 닥터지는 왓슨스(Watsons)와 뷰트리움(BEAUTRUIM) 등 태국 주요 오프라인 채널 8개 매장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태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에서 브랜드 관을 오픈한 데 이어 고무적인 성과다.
닥터지는 각질·보습 케어 제품 20여 개를 현지에 선보였는데, 이 중 태국 주력 제품은 '레드 블레미쉬' 라인이다.
'레드 블레미쉬' 라인 중 수딩 크림과 진정 선크림에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을 정도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도 끈적임 없이 촉촉한 수분 보습과 피부 진정, 자외선 케어가 가능해 태국 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닥터지는 태국 오프라인 채널 론칭을 기념해 오는 9월 12일까지 방콕 유니온 몰 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엔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형준 고운세상코스메틱 해외영업팀 매니저는 "태국 스킨케어 시장 성장률과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닥터지 론칭을 준비했다"며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판매 채널을 빠르게 확장하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앞선 7월 미국 코스트코 매장 300곳에 들어서며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당시 코스트코 본사는 마녀공장의 '퓨어 클렌징 오일'에 대해 "판매량이 매우 우수하다"며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녀공장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고, 특히 아마존에서의 매출액이 동기간 244% 급증했다.
마녀공장은 내년까지 현지 입점 매장을 4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엔 '비피다 바이옴 앰플'을 100여 개의 매장에 진열하고 내년 5월부터 취급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11월엔 캐나다 코스트코까지 진출한다. 이 외에도 현재 중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에도 매장 입점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많은 현지 소비자와 만나기 위해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채널에서 입점 확정 또는 협의 진행 중"이라며 "K-뷰티 전성기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