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통위 소화하며 2,700선 탈환…삼성전자 소폭 '뒷걸음'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22 10:57 ㅣ 수정 : 2024.08.22 10:57

코스피 014% 상승 중, 외국인 954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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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는 22일 오전 10시 34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14%) 오른 2,705.0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2포인트(0.36%) 높은 2,710.95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3억원과 23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954억원을 팔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42%와 0.57% 상승했다. 

 

지난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며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미국 고용 수정치는 약세 재료로 작동했으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를 상쇄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주요 지수는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의견에 3대 지수 모두 올랐다"며 "이번에 많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 악화 우려에 동의하며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고,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확되며 주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26% 밀린 7만8100원에, SK하이닉스는 0.42% 빠진 19만1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57% 오른 3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1%)와 셀트리온(0.05%), POSCO홀딩스(4.24%), NAVER(4.86%), 메리츠금융지주(0.33%), 삼성SDI(1.83%), LG화학(5.03%) 등은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1.58%)와 삼성전자우(0.79%), 기아(0.29%), KB금융(1.15%), 신한지주(1.19%), 삼성생명(1.65%)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55%) 내린 775.5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35%) 높은 782.59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3억원과 46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44%)과 에코프로(1.36%)를 비롯해 펄어비스(3.47%)와 대주전자재료(0.87%)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HLB(0.84%)와 휴젤(1.92%), 삼천당제약(1.64%), 리가켐바이오(1.53%), 리노공업(1.48%), 셀트리온제약(0.28%), 레인보우로보틱스(1.16%), HPSP(1.78%) 등은 내려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에도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2원 내린 1,333.6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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