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BNK투자증권은 은행권 연체율이 하락 전환한 데 대해 손실흡수 비용 부담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6월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p) 하락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연체율 하락은 신규 연체 발생액(2조3000억원) 대비 연체채권 정리 규모(4조4000억원)가 큰 데 기인한다”며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8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대출 연체율은 2022년 11월 이후 전년동월 대비로 상승 중”이라며 “연체율 상승에 따른 경상적 대손 비용 증가와 고금리 지속 및 국내 경기 둔화,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상장은행은 지난해 기준 약 10조원의 선제적 충당금 적립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및 해외 은행 대비로도 양호한 고정이하여신(NPL) 및 NPL 커버리지 비율(Coverage Ratio), 77% 수준의 담보 및 보증 비율 감안하면 추가 자본 훼손 가능성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올해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 부담이 축소되면서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