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엔터‧워케이션 등 주목 받는 국내 관광 일자리 한눈에 본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관광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는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광공사는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관광 일자리페스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박람회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관광을 열다, 내 일(My Job)을 열다’를 주제로 이비스, 노보텔, 호텔롯데, 아고다, 강원랜드, 경기관광공사, 인크루트 등 약 130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산업 트렌드와 미래 관광일자리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관광업에 뛰어든 엔터테인먼트(이하 '엔터') 업계와 직장인 사이에 뜨거운 각광을 받고 있는 워케이션(Workation) 기업의 참여가 주목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근무도 하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말한다.
먼저,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역대 박람회 최초로 CJ ENM, SM C&C 등 엔터 관련 기업이 참석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일 <뉴스투데이>에 이메일을 통해 엔터‧관광업계의 일자리 트렌드 변화를 설명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한류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한류 콘텐츠와 관광을 융합한 여행콘텐츠 기획‧관리 등 새로운 직무가 생겼다"면서 "관광공사는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엔터 관련 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 엔터 기업의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통해 관광산업의 영역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워케이션 전문 기업 ‘더휴일’의 운영사 ‘스트리밍하우스’가 참석해 직장인들의 워라밸을 책임질 전문가를 모시는데 앞장선다. 신동훈 더휴일 대표는 이날 <뉴스투데이> 통화에서 “워케이션 수요에 따라 직원을 상시 채용한다.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현장 채용할 수도 있다”면서 “프로그램 운영 직무는 여행사 경력자를 선호하고, 기획 분야는 지자체 사업 경험을, 콘텐츠 개발은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 능력을 보유하면 좋다”고 밝혔다. 직장인들 사이에 워케이션 수요가 늘어나면서 채용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중년‧경력보유여성 등 재취업자를 위한 ‘리스타트존’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 채용부스, 외국인 유학생대상 비자상담부스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여행 수요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른 관광 인력 수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외국인 방한객 수는 약 770만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91.3% 수준까지 회복됐다. 지난해 연간 우리나라 국민의 국내여행 횟수는 2억9697만7000회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은 “역량 있는 인재의 관광업계 유입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하면서 “공사는 앞으로도 유망한 관광인재와 기업의 만남을 지속 추진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