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컨설턴트,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돕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 또는 기업 활동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는 이해 관계자에 대한 법‧경제‧윤리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경영 기법을 말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26000의 규격을 제정했다. CSR라운드라 불리는 이 규격은 환경 경영, 정도(正道) 경영, 사회 공헌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CSR컨설턴트는 기업이 사회적인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활동을 경영에 통합할 수 있도록 CSR 추진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담당한다.
CSR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 사회복지, 환경, PR 등의 분야에서 학문 기반을 다져야 한다. 학교에서 관련 전공을 하고, CSR 컨설팅업체에 취업해 실무 경험을 쌓아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업의 사회 책임에 대한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ISO 26000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고, CSR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컨설팅 인력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 'CSR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CSR컨설팅은 기업체의 CSR 추진정도를 진단하고, CSR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CSR컨설턴트는 기업의 경제적인 가치와 더불어 윤리‧사회‧환경적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전략‧교육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한다.
CSR컨설턴트는 RFP(제안요청서)를 받아서 입찰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CSR이라는 사업영역의 특성상 인맥이나 학연, 지연 등을 통한 영업활동을 지양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CSR컨설턴트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국제적 기준인 ‘ISO 26000’에 대응하는 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ISO 26000’이 기업체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진단하는 등의 업무다.
근무환경은 좋은 편이다. 보통은 컨설턴트가 속한 회사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 고객사로 파견되어 일하는 경우도 많다.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필요시 야근을 하기도 하지만, 컨설팅 업계에서는 업무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 'CSR컨설턴트'가 되는 법은?
CSR컨설턴트는 관련 분야의 학문 기반을 가져야 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PR, 사회복지, 환경, 교육, 경영 분야의 전공자들이 CSR컨설턴트로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경영학 전공자들이 가장 많다. CSR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관련 전공을 하고 CSR전문 컨설팅업체에 취업해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국내외 대학에서 관련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도 경력에 도움이 된다.
CSR컨설팅도 경영자문 컨설팅의 한 분야이므로 컨설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현상을 진단하고 파악하는 능력, 전략‧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능력 등이다.
CSR 분야는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컨설팅 분야보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자질을 필요로 한다. 인맥과 학연에 연연하지 않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태도 등은 CSR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다.
■ 'CSR컨설턴트'의 현재와 미래는?
CSR컨설턴트는 주로 CSR전문 컨설팅업체, 일반 경영 컨설팅 업체, 인사노무 컨설팅 업체 등에서 활동한다. 임금 수준은 컨설팅업계의 특성상 천차만별이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고소득이 가능하다.
CSR컨설턴트는 기본적으로 컨설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컨설팅업체로의 이‧전직이 용이하다. 특히, 전략컨설팅, 인사컨설팅 등으로의 전직이 쉬운 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자격을 갖춘 CSR컨설턴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다른 CSR 컨설팅업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수도 있다.
CSR 컨설팅 분야의 종사자는 아직까지 그 수는 많지 않지만,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분야라서 기존의 많은 컨설팅업체들이 CSR컨설팅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CSR을 전문으로 하는 신규업체도 향후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본다. ‘ISO 26000’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 인력이 더 많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