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8.07 16:16 ㅣ 수정 : 2024.08.07 16:16
진학사 캐치, Z세대 취준생 1713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Z세대 56% 나는 ‘장기근속러’… 안정된 직장생활 원해 Z세대, ‘연봉’과 ‘워라밸’에 만족하면 이직 의사 감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Z세대는 이직이 잦고, 기업 문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절반 이상은 ‘장기근속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높은 연봉’이 꼽혔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713명을 대상으로 ‘장기근속러 vs 프로이직러’에 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장기근속러(53%)’가 되고 싶다고 답한 비중이 ‘프로이직러(47%)’를 선택한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기근속러’를 선택한 경우에는 그 이유로 ‘안정된 직장생활(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이직 시에는 적응이 필요해서’가 13%, ‘승진 기회가 생겨서’가 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잦은 이직은 평판에 악영향을 미쳐서(6%)’, ‘장기근속 보상을 받을 수 있어서(5%)’ 등의 의견도 있었다.
‘프로이직러’의 경우에는 이유로 ‘커리어 발전’을 꼽은 경우가 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새로운 업계, 직무에 도전할 수 있어서’가 17%, ‘연봉 인상이 빨라서’가 12%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인맥 네트워크 확장(7%)’, ‘다양한 기업문화 경험(6%)’ 등의 의견도 있었다.
특히, Z세대는 ‘연봉’이 만족스러운 경우 이직 의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막는 요인(복수 응답)’으로 ‘연봉(66%)’이 1위를 차지했고 ‘워라밸’이 40%로 2위, ‘커리어 발전’이 33%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상사‧동료와의 관계(29%)’, ‘조직문화(18%)’, ‘담당업무(18%)’ 순으로 나타났다.
또, Z세대가 생각하는 적절한 이직 준비 시기는 ‘언제나 꾸준히’가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입사 3년 후’가 23%, ‘입사 1년 후’가 20%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명확한 이직 동기가 생기면(16%)’, ‘입사 5년 후(7%)’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이직이 활발하다는 인식과 다르게 장기근속을 희망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라며 “Z세대의 이탈을 예방하고 싶은 경우에는 연봉, 워라밸, 커리어 발전 등의 요소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