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부진” <키움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8.06 10:04 ㅣ 수정 : 2024.08.06 10:04

2분기 실적 부진 이어 3·4분기도 실적 회복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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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2분기 영업손실 1078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컨센선스(실적 추정치) 영업손실 612억원을 밑돌았다”며 “2분기 태양광 사업은 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케미칼 사업도 다소 부진해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경쟁하는 현지 기업 퍼스트솔라(First Solar)는 2분기 영업이익 3억7300만달러(약 5100억원)을 기록했다.

 

정경희 연구원은 “한화솔루션과 퍼스트솔라 모두 견조한 태양광 모듈 출하량을 기록했지만 퍼스트솔라는 평균판매가격(ASP)이 높게 형성돼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한화솔루션은 재고가 다수 쌓여있어 ASP 상승이 아닌 안정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실적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유통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높게 유지돼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중간재다.

 

정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시장은 계속 확장하고 있어 한화솔루션과 퍼스트솔라의 경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한화솔루션이 3분기 영업손실 540억원, 4분기 영업손실 860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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