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2,500선도 붕괴되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에 코스피‧코스닥 시장엔 4년만에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낮은 2,611.30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246억원과 2736억원 팔았고, 개인은 1조7001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10.30% 내린 7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9.87%)와 LG에너지솔루션(4.17%), 삼성바이오로직스(2.31%), 현대차(8.20%), 삼성전자우(9.52%), 셀트리온(5.73%), 기아(10.08%), KB금융(7.69%) 등 대부분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한양증권우(29.99%)와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D(29.96%),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29.92%), N2 S&P500 VIX S/T 선물 ETN D(29.96%), 한투 S&P500 VIX S/T 선물 ETN(H)(29.93%), 대신 S&P500 VIX S/T 선물 ETN(29.97%) 여섯 종목이었다. 휴니드(18.97%)와 대성에너지(12.15%)도 많이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카드(1.74%)와 기타(3.37%), 무선통신서비스(4.29%), 종이와목재(4.40%), 부동산(4.45%)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상승한 업종은 한 업종도 없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에 이어 고용보고서까지 침체 우려 심화시키며 하락했다”며 “코스닥도 공포 심리가 이어지면서 개인 매도세에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12포인트(3.73%) 낮은 750.2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45억원과 117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78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20위 안에서 에코프로비엠(11.30%)과 알테오젠(11.36%), 에코프로(11.07%), HLB(4.69%), 삼천당제약(14.99%), 엔켐(11.03%), 셀트리온제약(13.72%), 클래시스(4.1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퀀타매트릭스(29.97%)와 올리패스(30.00%) 두 종목이었다. 지에스이(26.59%)와 SGC E&C(18.05%), 엑스큐어(14.75%), SCI평가정보(13.59%) 등도 많이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9원 오른 1,374.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