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8.05 16:47 ㅣ 수정 : 2024.08.05 16:47
2분기 영업이익 17.1% 급감한 848억 동원F&B·동원홈푸드 등 식품 자회사는 '성장'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동원그룹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하락세를 보이며 실적 방어에 실패했다.
5일 동원산업은 올해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42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 하락해 848억 원을 기록했다.
내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품 사업이 성장했으나 어가 허락으로 수산 사업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동원산업은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동원산업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46억 원과 48억 원(별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6%, 90.5% 급감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2분기 매출액 1조 615억 원과 영업이익 289억 원으로 각각 0.9%, 5.4% 성장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가정간편식(HMR), 조미 소스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에 기여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2분기 매출액 34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3% 신장해 303억 원으로 마감했다. 펫푸드 파우치와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어가 상승으로 수산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산과 식품, 소재, 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