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라클100’ 경진 대회 개최…생성형 AI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29 10:59 ㅣ 수정 : 2024.07.29 11:00

피싱 탐지 솔루션, 영업 지원 툴 등 생성형 AI 활용 고객 밀착형 서비스 시상
수상팀 AI 역량 담긴 아이디어로 사업성 검증 위해 프로토타입 개발 추진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KT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라클100’ 경진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KT]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KT가 생성형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KT는 29일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라클100’ 경진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라클100은 KT 임직원들이 AICT 역량으로 실제 사업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해커톤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서바이벌 예능 구조를 차용해 ‘궁극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100인의 생존 경쟁’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미라클100은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빠르게 타진하는 구조로 기획됐다. 생성형 AI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현할 때 일반적인 기획-개발 순서를 따르지 않았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로 구성된 팀이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제품’(Minimal Viable Product, MVP) 방식이다.

 

5월부터 세 달간 396명의 직원이 참가해 170여 개의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발탁된 직원 100명이 25개 아이디어로 팀을 구성해 예선에 참가했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은 지난 26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된 데모데이에서 서비스를 발표하고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사업화 가능성과 기술력 등을 반영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수사반장’팀과 ‘InsightMate’팀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거머줬다. 

 

최우수상에는 AI 세일즈토크 코칭 솔루션을 개발한 개발한 InsightMate팀이 선정됐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로 영업 상대방과 나눌 스몰 토크 소재를 지원한다. 관상, 사주 등 점술적 요소에도 AI를 접목해 이야깃거리를 생성한다는 점이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통화 분석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및 피해 방지 솔루션을 개발한 수사반장팀이 가져갔다. 공개된 보이스피싱 녹취록을 생성형 AI에 학습시켜 통화 문맥을 토대로 피싱 여부를 판별한다. 일반 통화와 보이스피싱을 높은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시상에서 그치지 않고 최종 선정한 생성형 AI 서비스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추가 검증한다. 향후 이를 위해 시연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예정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 부사장은 “직원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안하고 직접 개발하는 경진 대회를 열었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발굴했다”며 “최종 선발된 아이디어를 실제 고객에게 AI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