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금호건설은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 B-3블록에 건설하는 '고양 장항 아테라' 견본주택을 26일 선보였다. 이날 현장은 장항지구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임에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 760가구로 이뤄진다. 평형별로는 △84㎡A 520가구 △84㎡B 165가구 △84㎡C 75가구 등이다.

 

분양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장항지구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민간 청약이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금액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실제로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에 비해 낮은 금액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고양 장항 아테라의 평당 가격은 약 1900만원이다. 

 

 

전용면적별 금액은 △84㎡A 5억9600만~6억7629만원 △84㎡B 5억9431만~6억7355만원 △84㎡C 6억1460만~6억6691만원 등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분양했던 '고양 장항 제일 풍경채'의 84㎡가 6억원 중반에서 7억중 중반을 형성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매우 저렴한 분양가다. 최근 분양에 나섰던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84㎡는 6억원 중반에서 7억원 후반대였다.

 

기자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방문했던 당시 관람객들은 해당 단지의 저렴한 분양가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책정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뉴스투데이>에 "재건축 단지는 오히려 조합원들의 입김 때문에 저렴하게 나오기 힘든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 가격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대부분의 관람객들 역시 낮은 분양가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공인 중개사들의 의견 역시 일치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뉴스투데이>에 "택지지구들은 입주 때까지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을 수 있지만 장항은 이미 주변에 모든 인프라가 형성된 곳"이라며 "여기에 낮은 분양가 책정까지 더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도 최소 458만원에서 최대 644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 필수 옵션이라 할 수 있는 에어컨을 포함해도 대략 1000만원 후반대면 적용 가능하다. 

 

다만 단지 인근에 지하철역이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장 가까운 마두역은 2.5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도보로 이용하는 것은 힘든 위치다.

 

단지 바로 앞에 한강이 있음에도 한강뷰를 누릴 수 없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 단지와 한강 사이에는 최고 30층인 공공분양 아파트 '고양 장항 S1'이 들어선다. 29층인 고양 장항 아테라 앞에 고양 장항 S1이 있어 한강 조망을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8월 13일 발표되며 26일부터 28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금 충족 시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우선 공급 비율은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등이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5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