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이익 3497억원...전분기 대비 31.8% 증가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2분기 매출 8조2823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대비 실직이 개선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2분기 경영실적은 지난 1분기 매출액 7조7605억원, 영업이익 2654억원보다 각각 6.7%, 3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보다 0.8%p 오른 4.2%로 역대 분기 최고이익률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6조 428억원, 영업이익 6151억원을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재무건전성도 한층 더 강화됐다. 2분기 차입금은 5조8755억원, 순차입금비율은 71%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96억원, 8.9%pt 경감시켰다. 이를 통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842억원을 기반으로 투자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사업에서는 1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특히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 발전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발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철강 및 친환경 분야 등을 포함하여 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자재 시황이 악화하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더뎠지만 △친환경차 부품 △팜 사업 △2차전지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 나갔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인도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전세계적으로 43만대분 제품을 판매하며 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하락, 제품 수요 부진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에너지와 소재 등 전략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여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터미널 사업은 광양 제1 LNG터미널의 종합준공과 제2 LNG터미널 신축을 통해 저장용량을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신시장인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해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제품 생산과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완공 예정인 폴란드 공장을 거점으로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기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