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농심, 평균연봉 5900만원인 글로벌 식품 기업…이병학 대표는 '사업영역 다각화' 드라이브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7.28 05:47 ㅣ 수정 : 2024.07.28 05:47

하계 올림픽 열리는 파리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예정…글로벌 홍보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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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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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이병학 대표이사 사장 [사진=농심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농심(대표이사 이병학)은 1965년 설립되어 “이농심행 무불성사 (以農心行 無不成事)” 철학을 담아 성장해왔다. 현재 아시아, 미주, 유럽, 대양지역에 진출하여 전 세계에 한국의 맛을 전달하고 있다. 창의적인 기술과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식문화 창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하고 있다.  

 

농심 이병학(65) 대표이사 사장은 1985년 농심에 입사하여 36년간 생산현장에서 근무했다. 농심 공장의 자동화, 최첨단 생산공정 도입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2017년 농심 전 공장의 생산을 책임지는 생산부문장 전무로 활약했으며, 2021년 농심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이병학 사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신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사업영역 다각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5900만원…남성과 여성 약 26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농심의 평균연봉은 59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농심 평균연봉은 식품제조 부문 남성 7400만원, 여성 48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농심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58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0.8년…농심 관계자, "생산, 기능직과 판촉직에 여성 사원수가 많아 남녀 급여차 발생"

 

농심의 직원수는 5536명이다. 정규직 5390명, 기간제 근로자 146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7%에 달한다. 농심의 평균 근속연수는 10.8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식품제조 부문 남성 14.2년, 여성 8.2년이다. 

 

농심 관계자는 26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농심은 생산, 기능직과 판촉직에 여성 사원수가 많고, 상위직은 남성수가 많다. 이 차이로 남성과 여성의 급여 차이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농심 관계자는 "2000년 후반부터 여성 채용이 늘어나고 있고, 관리자급 여성수도 훨씬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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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 공략’

 

농심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275억원, 영업이익 6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증가, 3.7% 감소한 결과이다. 미국 법인 기저 부담과 중국 법인 유통 판매 방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유럽, 동남아 수출 물량의 경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까르푸 매장에서 신라면을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프랑스 Top 2 유통업체 중 하나인 까르푸를 통한 운영은 농심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 팝업스토어는 '파리 올림픽'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경기장, 에펠탑 등 주요 거점에 위치한 까르푸 5개 매장에서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전 세계인이 모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만큼 향후 진행될 농심의 유럽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팝업스토어에서는 유럽 현지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즉석조리 ‘한강라면’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 등 주요 제품 판매 및 쿠폰 이벤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심은 지난 6월 프랑스 Top 2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을 입점하고, 파리에서 열린 ‘코리아 엑스포 2024’ 박람회와 K-Street Festival에 연이어 참가해 제품 시식공간 및 포토존으로 구성된 농심 테마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24년 하반기 중에는 독일 Lidl, 덴마크 Salling group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 신라면 등 주요제품 입점을 확대한다. 또한 프랑스 까르푸 본사 임직원 약 4000여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K한강라면’을 테마로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주요 제품 시식행사를 개최, 까르푸가 진출해 있는 동∙남유럽 6개국 시장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 밝혔다.

 

④기업문화 ▶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는 농심의 복리후생

 

농심은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심의 복리후생 제도는 ‘즐거운 일터’, ‘행복한 가정’, ‘안정적인 삶’ 부문으로 구분된다. 

 

‘즐거운 일터’는 사내식당 운영, 사내 피트니스센터 운영, 동호회 활동 지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복한 가정’에는 본사 직장 어린이집 운영, 본사 해피데이 실시 등이 있다. ‘안정적인 삶’은 자녀 학자금 지원, 종합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임직원 할인혜택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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