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미 수요잡기 나선 증권사…다양한 마케팅 활동 ‘활발’
채권시장 몸집불려…전월대비 1.1조원 증가
현금을 비롯해 채권쿠폰 등 다양한 상품 증정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채권시장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현금을 비롯해 상품권,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증정 이벤트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가 증가해 전월대비(74조2000억원) 1조1000억원 증가해 75조3000억원이 됐다.
이같이 채권발행 규모가 커지고 있는 흐름에 맞춰 증권사들이 채권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키움증권은 장외채권 신규고객 대상으로 1만원 채권쿠폰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애큐온캐피탈 채권을 1만원어치 키움증권 온라인으로 매수하면 현재 해당 채권의 매매단가가 1만33원이므로 채권쿠폰 1만원에 본인의 예수금 33원을 쓰면 액면가 1만원어치 채권이 즉시 입고된다.
3개월마다 발행금리인 세전 연 5.66%의 이자가 입금되고, 만기일인 2025년 12월 26일에 마지막 이자와 함께 원금 1만원이 입금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채권 투자자 대상으로 장외채권 10만원 이상 매수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LG스탠바이미 1대(1등, 2명) △3만원 상품권(2등, 30명) △1만원 상품권(3등, 300명)을 증정한다.
삼성증권은 최대 네 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첫번째 이벤트는 내달 30일까지 삼성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엠팝(mPOP)을 통해 해외채권을 1000달러 이상 순매수한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
두번째는 삼성증권에서 채권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 이벤트 기간동안 삼성증권 온라인 채널로 국내 장외채권을 100만원 이상 첫 순매수할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증정한다.
세번째 이벤트는 내달 30일까지 삼성증권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국내 장외채권을 순매수한 누적 금액에 따라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1000만원 이상은 5000원, 5000만원 이상은 3만원, 1억원 이상은 10만원, 5억원 이상은 15만원을 지급한다.
또 삼성증권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장기채를 장외에서 100만원 이상 순매수하면 현금 1만원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채권 순매수 금액이 1000달러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금액 구간에 따라 스타벅스 커피쿠폰 또는 현금 최대 100달러를 지급한다.
같은 기간 국내 장외채권 투자 이벤트도 진행된다. 장외채권 순매수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금액 구간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최대 20만원권까지 차등 지급한다.
SK증권은 비대면 달러RP와 외화채권 매수시 최대 33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달러RP는 투자기간에 따라 최대 연 5.4%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매수 시 스타벅스 커피 1잔과 순매수 금액 △1만달러 이상 1만원 △5만달러 이상 3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더불어 외화채권 매수 시 스타벅스 커피 2잔과 △1만달러 이상 10만원 △5만달러 이상 3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같은 채권을 여러 판매사가 각각 어떤 가격으로 판매하는지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며 “여의치 않다면 최근 발행된 채권의 발행금리와 현재 판매금리를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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