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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K E&S 합병해 100조원대 에너지기업 '탈바꿈'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이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같은 날 SK E&S 역시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 정유, 무역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자산 100조원대 ‘공룡 기업’ 이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비율은 1대 1.19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은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하나로 진행됐다.
그룹 에너지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과 재무구조가 튼튼한 비상장사 SK E&S이 합병해 재무적 안정성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전략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합병 절차는 11월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가 정상적으로 끝나면 연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가 106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 된다.
한편 SK그룹은 2023년 말 최태원 회장 사촌동생 최창원 부회장이 그룹 최고 협의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취임한 후 기존 부회장단 퇴진으로 시작한 '기업 군살빼기'와 '기업 체질 개선'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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