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0716500001
미 대선판세 요동②

선거 해보나마나? 테슬라도 비트코인도 온통 트럼프 랠리

글자확대 글자축소
정승원 기자
입력 : 2024.07.16 01:14 ㅣ 수정 : 2024.07.16 10:2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 사건이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가능성 껑충 뛰자 뉴욕증시는 물론 가상화폐 시장 때이른 트럼프 자축 퍼레이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예기치 않은 암살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등 대선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암살시도가 있은 직후 비트코인 등 비안전자산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일어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둘러싸고 후보사퇴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격랑에 휩싸인 미국 대선의 판세를 짚어보고 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을 예측해본다. <편집자주>

 

 

image
암살미수 사건이후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미수 사건이후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이 암살미수사건 직후 70% 이상으로 치솟자 시장참여자들은 트럼프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크게 오르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등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펼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개장초 일제히 큰폭으로 올랐다. 특히 트럼프의 주식지분 보유로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트럼프 관련주로 꼽히는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는 개장과 함께 50% 가까운 폭등으로 출발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표명한 테슬라 역시 장중 7% 가까이 올라 연중최고치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대한 공개시기를 당초 8월8일에서 10월로 연기하기로 한데 이어 공개시점을 수차례 연기할지 모른다는 악재성 보도가 나왔지만,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더 뜨겁다. 전세계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6일 새벽 6만300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에 비해 4.92% 가량 올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에 비해 5.58% 올라 337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대선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번 암살미수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시장은 믿고 있는 듯 하다.

 

트럼프와 경합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전히 후보사퇴론에 휩싸여 있다. 그는 TV토론이후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저하 문제가 불거지면서 당 안팎에서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바이든은 “중도사퇴는 없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거액의 후원자들 사이에서 “사퇴후 새로운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대선 완주 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

 

바이든 캠프는 당초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후보확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TV토론이후 바이든의 잇딴 실언이 계속되면서 사퇴압박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당 당규상 후보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이 끝까지 ‘완주’를 고집할 경우 후보교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암살미수사건이후 모든 이슈가 트럼프에 집중되면서 바이든은 선거운동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이 트럼프 쪽에 쏠리는 것을 의식하면서 8월 전당대회에서 여론반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지만, 당장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사퇴론을 잠재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