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7곳 지원하면 2곳 합격…평균 준비 기간은 9개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대기업 신입 최종 합격자의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은 8.8개월로 나타났다. 코로나 기간 동안 대외활동과 해외경험 보다는 어학성적과 자격증, 인턴 스펙을 보유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HR기업 캐치가 최근 3년간 대기업 신입 최종 합격자 594명을 대상으로 합격 스펙을 분석했다. 분석 항목은 취업기간과 합격 횟수, 학점, 어학성적, 자격증, 인턴, 대외활동, 해외경험, 수상내역 등이다.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은 8.8개월로 집계됐다. 이들은 합격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17.3개 기업에 지원했고, 서류 전형은 평균 6.8곳에 합격했다. 최종 합격에 성공한 기업은 평균 1.8곳으로 나타났다.
어학 성적으로는 ‘오픽’과 ‘토익’을 기재한 경우가 많았다. 오픽은 42%, 토익은 41% 비중이 취득했으며, 토스 성적을 보유한 경우는 18%였다. 시험별 평균 성적을 살펴보면 오픽은 IH 취득자가 55%로 가장 많았고, 토익은 평균 891점, 토스는 평균 Level 7~8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 중 ‘자격증’을 보유한 비중도 60%로 과반을 차지했다. 평균 2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공통적으로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기업 최종 합격자들이 직무별로 많이 취득한 자격증을 살펴보면, 경영‧사무는 ‘재경관리사’, 마케팅‧광고‧홍보는 ‘데이터분석준전문가’, 영업‧고객상담은 ‘자동차운전면허’, IT‧인터넷은 ‘정보처리기사’를 많이 취득했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설계 직무는 ‘위험물산업기사’, 무역‧유통 직무는 ‘물류관리사’, 생산‧제조는 ‘위험물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기업에 지원했다.
대기업 최종 합격자들은 인턴(44%)과 수상경험(30%)을 보유한 경우도 많은 편이었다. 인턴 경험 횟수는 평균 1.3회, 수상의 경우에는 평균 1.7건이었다. 반면, 대외활동(18%)과 해외경험(4%)을 보유한 비중은 적었다. 대외활동 경험 횟수는 평균 1.7회, 해외경험은 평균 1회로 집계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코로나 시기를 겪은 구직자가 많은 만큼 해외 활동보다는 어학성적, 자격증, 인턴 등 요소가 중요한 기준이 됐다”면서 “방학 동안 스펙을 미리 준비해 두면 하반기에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