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2,850선 내리막…삼성전자·SK하이닉스 3%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7.12 11:00 ㅣ 수정 : 2024.07.12 11:00

코스피 1.27% 하락 중, 외국인 4424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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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영향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밀려 2,850선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으로 현재 전장보다 36.70포인트(1.27%) 내린 2,854.6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0포인트(0.82%) 낮은 2,867.75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82억원과 141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4424억원을 팔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8%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88%와 1.95% 내려갔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팽창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 급락에 나스닥이 2% 가까이 밀렸다. 투자자들은 JP모간체이스·씨티그룹·웰스파고 실적에 주목했다. 

 

종목에서 메타플랫폼스와 엔비디아는 각각 4.11%와 5.57% 빠졌고, 테슬라도 8.44%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52% 밀렸고, 인텔과 램리서치도 각각 3.93%와 5.98% 내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78%, 퀄컴 4.29% 하락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6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로봇택시 연기 소식으로 인한 테슬라 급락 속 쏠림현상이 컸던 M7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한 반면 금리에 민감한 중소형주로 수급이 분산되며 혼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온기가 퍼지면서 9만전자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주가는 내리막길을 탔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3.31% 밀린 8만4700원에, SK하이닉스는 3.11% 빠진 23만3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20% 하락한 3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2%)와 현대차(1.80%), 기아(1.31%), POSCO홀딩스(1.53%), 삼성SDI(2.70%), 카카오(0.12%) 등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1.56%)와 KB금융(0.35%), NAVER(0.23%), 신한지주(0.58%), LG화학(0.2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포인트(0.31%) 내린 849.8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대비 4.38포인트(0.51%) 낮은 848.04로 출발해 역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과 20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9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21%)과 에코프로(0.10%), 알테오젠(0.74%), HLB(4.01%), 삼천당제약(0.97%), 클래시스(0.40%)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엔켐(0.73%)과 셀트리온제약(2.47%), 리노공업(0.82%), HPSP(0.70%), 레인보우로보틱스(0.69%), 펄어비스(2.90%)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 시장에서 대형 빅테크기업 하락 여파에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섬유의복과 건설업, 의약품이고,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제조업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8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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