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첨단 냉각 소재 활용해 차량 실내온도 조절하는 기술 공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 삶을 개선하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상은 현대차가 지난 4월 파키스탄 동부 도시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는 50℃가 넘는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에게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 장착하는 캠페인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복사 냉각 효과를 만드는 첨단 소재로 만들어 기존 틴팅 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갖췄다.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면서도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파키스탄은 보안상 이유로 자동차 틴팅 필름 부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투명하면서도 실내 온도를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Shade without Shadow)’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형태로 제작된 영상은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어린 딸을 학교에 바래다주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차에 탑승한 아버지는 딸을 위해 에어컨을 틀지만 높은 유류비가 부담돼 딸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연다. 하지만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라호르 지역이 겪는 환경적 어려움을 현지 주민 시선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어 라호르를 찾은 현대차 연구원이 서비스센터 직원과 함께 차량에 나노 쿨링 필름을 장착해 기술적 특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시공을 완료한 뒤 주인공 아버지는 딸과 함께 도로를 나서게 되고 이어 나노 쿨링 필름 효과를 체감하며 기뻐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영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 의지와 노력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현대차는 인류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줄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이를 고객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