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6.26 05:25 ㅣ 수정 : 2024.06.26 05:25
토스뱅크 취업준비생들, '사용자 중심 은행'을 지향하는 경영철학을 다각도로 분석해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이은미)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지향하며 2021년 출범하였다. 직장인, 소상공인, 저신용자까지 모든 고객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은행'을 지향한다. 궁극적으로는 금융 산업의 축을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옮겨온다는 경영철학을 지향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경영철학이 기존 시중은행과 차별화되는 토스뱅크의 강점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토스뱅크 이은미(51) 대표이사는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전략부서 이사대우 역임,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 부문장, HSBC 서울지점 재무관리부 부대표 등 외국계 은행에서 활약했다. 이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금융산업에서 뛰어난 능력을 증명했다. 지난 3월 토스뱅크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토스뱅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고객 참여'를 이끌어 내는 '금융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라
토스뱅크는 2024년 1분기 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첫 흑자 달성한 2023년 3분기 86억원과 비교할 때 2배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1분기 말 토스뱅크는 여신잔액 13조8500억원, 수신잔액 28조3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28% 증가한 수치이다.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신선한 서비스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토스뱅크가 매일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한지 100일 만에 100만 고객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2월 14일 나눠모으기 통장을 선보였다. 별도의 클릭 없이 매일 이자를 자동으로 받고 일복리에 따라 돈이 불어나는 경험을 은행권 최초로 구현한 상품이다.
나눠모으기 통장의 계좌 수는 215만좌, 잔액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 고객들이 받은 총 이자 규모는 114억4000만원이다. 금리는 세전 연 2%로 나눠모으기 통장에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의 이자가 쌓인다.
토스뱅크의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5월 매일 아침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고객을 추첨해 상금을 지급하는 '도전통장'을 출시했다. 도전통장 개설 후 1만원의 도전 보증금을 예치한 뒤 평일 5일간 고객이 설정한 시간(오전 6시·7시·8시·9시 중 택1)에 출석한 고객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이다. 상금은 참가자들이 모은 도전 보증금 총액에 연 2%의 보너스율을 곱한 만큼이다.
고객이 예치한 보증금 1만원은 출석 실패 시에도 유지되며 도전 종료 후에는 100% 돌려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가 2023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미라클 모닝 도전하기’ 서비스는 출석체크에 대한 리워드가 없음에도 총 152만명이 사용 중이다. ‘도전통장’은 리워드가 제공되는 만큼 고객들의 더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 취업준비생은 이 같이 토스뱅크만의 특색이 담긴 금융 서비스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형식의 서비스로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이를 성장동력으로 삼는 있는 성장 전략이 토스뱅크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 취준생 전략2=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키는 '부가 서비스'를 파악하라
토스뱅크는 다양한 고객층의 특성에 맞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외화통장 보유 고객들에게 일본 여행 맛집 순위, 일본 공항 내 ATM 위치 찾기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 학교‘를 찾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먼저, 토스뱅크는 외화통장 보유 고객들을 위해 앱에서 ‘일본 맛집 TOP10’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세 도시에서 이루어진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발생한 해외결제 가맹점 승인건수를 활용하고 있다. 고객들은 데이터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식당 이름 외에도 식당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제공하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클릭 시 구글맵과 연동된다.
일본 주요 공항(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내 ‘출금 수수료 무료 ATM 위치 찾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한국에서 수수료를 내며 환전할 필요 없이 현지 공항에서 빠르게 ATM 위치를 파악해 수수료 없이 현지 통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맛집과 출금 수수료 무료 ATM 위치 찾기 서비스 제공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소재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 학교‘에서 진행된 금융사기 예방교육에는 70대 이상 고령층 25명이 참석했다. 교육에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손쉬운 이용 방법부터, 각종 금융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 등이 포함됐다. 토스뱅크는 고령층 모바일 뱅킹을 도울 수 있는 큰 글씨 보기, '간편 홈 보기' 활용 방안과 인증서 발급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각종 금융사기 범죄 예방법도 전달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는 스미싱 사례 등을 공유하며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금융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받을 수 있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피해를 입은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리며 금융 취약계층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 같은 고객 맞춤형 부가 서비스 제공은 토스뱅크를 이용해야 할 이유로 자리잡게 된다. 다양한 고객층 특성을 파악해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제안하는 능력을 가진다면 취업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