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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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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6.14 18:33 ㅣ 수정 : 2024.06.14 18:34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로 국내 2위 화물사업자로 도약
치열한 경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어인천, 대형 화물기 운용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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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아시아나 화물기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수]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의 새 주인으로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본입찰에서 약 4500억 원을 상회하는 인수가를 제시했으며, 대한항공은 이달 17일 에어인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진행되었으며, 에어인천이 항공화물 운송 경험과 자금 조달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어인천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이뤄 자금 조달을 마쳤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통해 단거리 화물 운송에 주력했던 중소 항공사에서 대형 화물기를 운용하는 국내 2위 화물사업자로 도약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지난해 1조60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에어인천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인천은 소형 화물 전용기를 동남아에 보내 화물을 실어온 후 아시아나항공의 대형 화물기에 옮겨 담아 미국과 유럽으로 운반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형 화물기와 소형 화물기를 적절히 배치해 운영하면 보다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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