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첫 금리 인하 시점 11월 무게…12월 인하 가능성도”<IBK투자證>

임재인 기자 입력 : 2024.06.13 09:50 ㅣ 수정 : 2024.06.13 09:50

점도표에서 내년말 금리 4.125%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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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시장의 기대와 달리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사 예상 시점을 11월에 무게를 두면서도 12월에 첫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말처럼 점도표는 또 변할 수 있겠지만 이번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의 태도를 보아 어느 정도 확인된 것에 기인한다”며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1회 인하와 더불어 내년말 금리를 4.125%로 예상한다는 것은 100bp(1bp=0.01%)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끝까지 데이터 의존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 단언했다.

 

앞서 이달 12일(현지시간) 연준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 가운데, 해당 결정은 멤버 12명 전원 만장일치였다. 점도표에서는 연준 주요 인사들이 모든 기간의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특히 올해 1회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의 균형을 위해 명확한 태도 없이 데이터 의존적일 것임을 강조했다. 특정 지표 하나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인하가 너무 빠르지도 늦지도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이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9월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과 상충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는 유지됐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며 금리인하까지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성명서에서 주목할 부분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보다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한 점 정도”이며 “아마도 5월 CPI 결과값을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시장은 FOMC 기자회견보다 5월 CPI에 더 크게 반응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일일 변동 추이를 보면 FOMC 발표 이후 상승 전환했지만 CPI 결과에 따른 하락폭이 컸다.

 

권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은 인정해야하겠지만 속도가 아직 느리고 극적인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어보다 헤드라인의 하락 속도가 느려진 만큼, 물가 예측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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