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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훈련사,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만드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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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6.08 08:08 ㅣ 수정 : 2024.06.08 08:08

훈련견의 시각장애인 안내 능력‧사회적응력을 키우는 훈련
자격 취득 통해 전문 직업인 자격을 갖추는데 3~4년 소요
안내견 수요 많지만 후원 부족해 훈련사 증원에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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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훈련사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만드는 전문 직업인이다. [일러스트=미드저니, 편집=박진영 기자 / Made by A.I]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안내견훈련사(Guide Dog Trainer)는 시각장애인에게 독립과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안내견을 훈련시키는 전문 직업인이다. 이들은 안내견의 선택과 훈련, 배치, 시각장애인과의 매칭 과정 전반을 담당한다.

 

안내견훈련사가 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보행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흰지팡이보행훈련사 자격’과, 안내견을 훈련할 수 있는 '안내견훈련사', 시각장애인 교육이 가능한 '안내견 보행훈련사' 인증을 받아야 한다. 모든 자격을 갖추는데 3~4년이 걸린다.

 

국내에 '장애인 도우미견'을 양성하는 학교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등 총 2곳이다. 안내견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대부분 후원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안내견 훈련사를 증가하기는 어렵다.  

 

■ '안내견훈련사'가 하는 일은?

 

안내견훈련사는 안내견 후보견인 훈련견에게 하네스(반려동물의 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줄)를 몸통에 착용하고 시각장애인을 안전하게 유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안내견훈련사는 훈련견의 사회적응성을 길러주기 위해 지하철과 같이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곳, 카페와 같이 조용한 곳, 자동차가 다니는 길 등 일상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로 이동하면서 훈련한다. 안내견은 위험한 장소에서 주인이 가고자 해도 가지 않는 ‘지적 불복종’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칭찬을 통한 긍정적인 방법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훈련한다. 

 

안내견훈련사는 안내견을 전문으로 훈련하는 전문직이다. 따라서 일반 동물조련사, 애견훈련사와는 하는 일이 구분된다. 개를 통한 사회공헌 사업의 특징을 파악하고 있다면 청각장애인 도우미견훈련사, 지체장애인 치료견훈련사 등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 '안내견훈련사'가 되는 법은?

 

안내견훈련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과묵하거나 너무 차분한 성격보다는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가 더 적합한 편이다. 말을 못하는 동물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 자상함과 함께 대범함과 단호함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덩치가 큰 훈련견의 하네스를 잡고 이동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개와 늘 소통을 해야 하는 직업으로 특정 분야의 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사회복지학, 수의학 등의 전공을 하면 업무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내견훈련사가 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의 상징인 흰지팡이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으로 보행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흰지팡이보행훈련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안내견을 6마리 이상 훈련하고, 시각장애인 6명 이상의 교육을 완료하면 안내견 학교로부터 세계에서 통용되는 "안내견훈련사" 인증과 시각장애인 교육이 가능한 "안내견보행훈련사" 인증서를 받게 된다. 모든 자격을 갖추기 위해선 최소 3~4년이 소요된다.

 

■ '안내견훈련사'의 현재와 미래는?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한 장애인도우미견학교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구 이삭도우미개학교)’ 등 총 2곳이다. 임금 수준은 소속기관과 경력에 따라 다르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국내외의 사례를 볼 때 이 분야는 대개 기업체의 후원금, 지방자치단체의 조성금, 개인 기부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안내견훈련사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렵다. 최근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 등에서 안내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후원‧지원을 하고 있지만 충분하게 지원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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