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0607500001
마켓인사이드

너무 올랐나? 엔비디아 1200달러서 주춤, 시총 2위 다시 애플 차지

글자확대 글자축소
정승원 기자
입력 : 2024.06.07 01:40 ㅣ 수정 : 2024.06.07 01:41

엔비디아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후 주가 28% 이상 오른데 따른 피로감과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 작용하며 주가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반전,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 하룻만에 다시 2조9500억달러로 소폭 감소

image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후 주가가 28% 오른 엔비디아.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이후 연일 상승하며 28% 이상 오른데 따른 피로감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개장초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출발하며 장중 1250달러를 넘어섰지만,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반전해 전장대비 2.15% 내린 119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돌파했던 시가총액은 2조9500억달러로 내려앉으며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 애플(3조21억달러)에 이어 3위로 내려왔다.

 

이날 기준 글로벌 시총순위는 마이크로소프트(3조1450억달러), 애플, 엔비디아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 순서는 애플이 가장 먼저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엔비디아가 세 번째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2일 시총이 2조달러를 처음 돌파한데 이어 3개월만에 다시 3조달러까지 수직상승하며 기술주 상승을 촉발시켰다.

 

이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분기마다 놀라운 실적행진을 벌이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는 글로벌 IB들이 늘어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 투자자들이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날 엔비디아에 대해 12개월 목표주가로 1500달러를 제시하며 지금 수준보다 25%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오는 10일부터 10분의 1 액면 분할이 시행된다. 1999년 상장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 액면분할인데, 액면분할 후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실적발표후에도 신제품 발표 등에 힘입어 호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을 새로 선보였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엔비디아의 추가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의 증가 폭은 4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미 노동시장 열기가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유럽쪽에서의 금리인하도 호재로 인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제로(0) 금리 정책을 시작한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만, 수신금리를 기준으로는 연 -0.5%까지 내린 2019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