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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상승률, 2021년 6월부터 3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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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6.06 10:28 ㅣ 수정 : 2024.06.06 10:28

올해 2분기 먹거리 물가 상승 폭 더 커질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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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추이 [사진=통계청]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외식 물가 상승률이 지난 3년 동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치를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 2.7%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이에 따라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외식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들에 비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식 세품 품목 39개 중 절반이 넘는 23개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고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떡볶이가 5.4%로 가장 높고 도시락 5.3%, 김밥 5.2%, 비빔밥 5.2%, 칼국수 4.3%, 쌀국수 4.2%, 김치찌개백반 4.1%, 구내식당식사비 4.0% 등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인 '참가격'을 보면 지난 4월 서울 지역 김밥 가격은 평균 3362원으로 3년 전 2692원보다 24.9% 올랐다. 비빔밥은 같은 기간 8846원에서 1만769원으로 21.7% 상승했다.

 

칼국수는 7462원에서 9154원으로 22.7%, 김치찌개백반은 6769원에서 8115원으로 19.9% 각각 올랐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8.7%로 전체 평균치의 3.2배에 달했고 그중에서도 과실은 38.9%로 14.6배였다. 배는 126.3%, 사과는 80.4%, 양배추는 56.1% 등이었다.

 

반면 가공식품 부담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돌았으나 2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평균을 밑돌았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27개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 46개는 밑돌았다. 특히 19개는 물가가 오히려 내렸다.

 

설탕이 20.4%로 가장 높고 소금 16.4%, 식용유 15.2%, 고추장 9.7%, 양주 9.5%, 건강기능식품 8.7%, 맛김 8.1%, 아이스크림 6.1%, 우유 6.0%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라면은 5.2% 내렸고 어묵 -5.0%, 김치 -4.1%, 소시지 -3.7%, 분유 -2.6%, 스낵과자 -2.1% 등도 물가가 내렸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3.2%에서 2월 1.9%, 3월 1.4% 등으로 둔화세를 보이다가 4월 1.6%, 지난달 2.0%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식용유 물가 상승률은 15.2%로 전달 4.3%의 3.5배를 넘고 같은 기간 간장 물가는 -2.2%에서 3.3%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참기름도 4월 -0.6%에서 지난달 3.8%로 오름폭이 커졌다.

 

또 고추장은 6.0%에서 9.7%로, 된장은 -1.7%에서 1.3%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2분기 들어 올리브유, 간장, 참기름, 조미김 등 가공식품과 김밥,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의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올라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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