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3000억 투자해 천연가스 사업 본격화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6.04 10:01 ㅣ 수정 : 2024.06.04 10:01

2026년부터 연간 60페타줄(PJ) 생산체제 가동
가스 생산정 및 가스전 생산설비 확충
AGL 등과 장기 가스공급계약 체결해 안정적 수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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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투자해 증산 계획을 본격화하며 호주 천연가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투자해 호주 천연가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달 31일 이사회를 통해 세넥스에너지에 파트너사 핸콕에너지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2026년까지 연간 60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60페타줄은 LNG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총 6억5000만 호주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율 50.1%에 따라 3억2600만 호주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번에 승인된 투자금은 가스 생산정을 추가 시추하고 가스처리시설과 수송관 등 가스전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폭적으로 투자에 나선 이유는 호주 동부지역 천연가스 공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 2022년 7월에 발표한 천연가스 생산량 3배 증산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호주 정부도 지난달 9일 미래가스전략(Future Gas Strategy)을 발표해 2050년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한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세넥스에너지는 증산 이후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 최대 전력회사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BlueScope),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등과 151페타쥴(PJ) 규모의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증산 가스 판매처를 확정하는 성과도 거뒀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및 개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22년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로 편입된 이래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수 이전인 2021년 천연가스 생산량 19.6PJ, 영업이익 2600만 호주달러를 기록한 세넥스에너지는 2023년 생산량 26.9PJ, 영업이익 5800만 호주달러(약 530억원)의 성과를 거둬 모회사 실적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 지역에 공급한 시점인 2026년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 모회사 이익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넥스에너지는 기존 가스전 증산뿐만 아니라 보유중인 탐사광구 시추도 진행해 추가매장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7월 호주 동부 로키바(Rockybar) 탐사광구에서 시추를 실시하고 할 예정인 세넥스에너지는 레인지(Range) 평가광구 지분 50%를 보유해 이번 증산개발 이후에도 추가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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