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철도·방산업체 현대로템이 실적 호조 달성 기대감과 추가 방산 수주 기대감에 밸류업(기업가치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에 수출하는 K2 전차 물량이 2분기 정상적으로 인도되고 있다”며 “제품이 인도되는 시기에 실적이 잡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현대로템은 2분기 매출 1조35억원, 영업이익 838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최근 K2 생산 공장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2022년 10대, 2023년 18대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이를 웃도는 공급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국회는 지난 2월 수출입은행이 법정자본금 한도를 기존 14조8000억원에서 10조원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에 따라 현대로템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등 방산제품을 공급받는 국가가 업체에 지급할 대금이 부족하면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업체 납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란드 외에 루마니아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이달 초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진행했다”며 “강력한 화력 및 신속한 재장전 능력이 눈길을 끌었으며 향후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