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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기업 CJ E&M출신 탁용석 경기콘진원 원장, 조직개편과 한류스타 발굴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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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4.06.02 05:39 ㅣ 수정 : 2024.06.03 08:53

한류의 새로운 도약기 상황에서 탁용석 원장의 '글로벌 시장 마인드'는 시의적절한 동력
인력양성 체계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책 강화한 조직 개편은 '글로벌 마인드'가 특징
'2024 인디스땅스' 개최해 실력파 인디 뮤지션 발굴, '글로벌 시장' 지향성 내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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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8일 파주 출판도시 지지향에서 진행된 '2023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한중일 PD포럼' 개막식에서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은 지난 3월 개원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부서별로 흩어진 사업들을 기능별로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역 시군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경기도를 혁신 콘텐츠 기업이 즐비한 투자 맛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M 상무 출신인 탁 원장은 2019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에 취임하면서 공공 문화 부문으로 활동영역을 옮겼다. 

 

따라서 '글로벌시장 마인드'가 강하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 스타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탁 원장이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도 이런 지향성은 드러난다. 해외에서 K팝이나 K드라마뿐만 아니라 김밥과 비빔밥까지 선풍적 인기를 끌 정도로 한류는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탁 원장의 글로벌 지향성은 시의적절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탁 원장은 지난 3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콘텐츠 기업은 사람이 중심이 돼 만들고 성장하는 곳이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곳에서 바로 사업으로 연결하고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탁 원장은 이어 "와서 보니 도내 콘텐츠산업은 빠른 속도록 성장하고 있더라. 이런 흐름에 맞는 인력양성 체계나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책, 투자 시스템, 기업 운영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조직개편 때 인력양성팀, 글로벌마케팅팀, 기업육성총괄팀을 신설해 시스템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탁 원장은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시군 전담제를 도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탁 원장은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다. 시군별로 산업 역량이나 콘텐츠산업 수혜 폭의 편차가 크다"며 "우리가 운영하는 산업 육성 지원책이나 문화 향유 프로그램 등이 31개 시군 끝까지 도달할 수 있게끔 해야겠다는 취지로 시군 전담제를 도입했다. 현재 4곳에 권역별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마다 지자체 한 곳을 담당토록 해 우리 사업계획을 알리고 적극적인 협업을 끌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산업의 균형 발전과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탁 원장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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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인디스땅스 우승팀 '더픽스'가 수상 결정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실력파 인디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 것도 탁 원장의 '글로벌 시장 지향성'을 내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K팝 열풍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력파 K인디 뮤지션'이 발굴된다면, 그 활동 무대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상상 이상의 시장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트로트 열풍과는 또 다른 문화적 현상을 촉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경콘진은 오디션인 '2024 인디스땅스' 참가자를 6월 24일까지 누리집에서 모집한다.

 

인디스땅스 참가 대상은 자작곡을 보유하고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개인 혹은 팀이다. 경콘진은 뮤지션들이 제출한 영상을 통해 상위 30팀을 선발한다.

 

이후 7월 예선 무대에서 30팀이, 8월 본선 무대에서 10팀이 경쟁한다. 마지막에 남은 5팀은 10월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결선 경연으로 순위를 가린다.

 

올해는 지난해 오디션과 견줘 수상자 혜택을 강화했다. 총상금 규모가 2000만 원에서 2500만 원으로 늘었다. 우승자에게는 구독자 5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딩고 뮤직' 채널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인디스땅스 슬로건은 '뮤지션이 되는 관문, 성장하고 싶다면 인디스땅스하라!'다. 오디션에 참가하는 뮤지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TOP3 팀에는 2025년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뮤지션 초청 △TOP10 팀에는 음원 제작·유통·해외 뮤직 페스티벌 참가 △TOP30 팀에는 공연 영상 제작과 마케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콘진 관계자는 "오디션을 통해 전국의 우수한 뮤지션들이 음악씬(scene)에 진입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참가자들이 각 관문을 통과하며 공연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뮤지션은 경콘진 누리집 사업공고 페이지에서 별도로 제공되는 온라인 양식에 정보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는 경콘진 콘텐츠산업팀에 전화로 하면 된다. 추가 정보는 경기뮤직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될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인디스땅스'는 지난 8년간 모두 4701팀이 참가하며 국내 대표 인디 뮤지션 경연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우승 팀 '더 픽스'(THE FIX)를 비롯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프트, 터치드, 스킵잭, 나상현씨밴드, 유다빈밴드 등도 인디스땅스를 거쳐간 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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