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UAE·사우디 대규모 수주에 이어 루마니아·미국 공략도 기대” <BNK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BNK투자증권은 유도무기 명가(名家)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수주한 데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BNK투자증권은 LIG넥스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새롭게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022년 UAE와 4조원 규모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초 사우디로부터 같은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외에 루마니아 대공망 방어 관련 유도무기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며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신궁을 미국에 수출하려는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 수주잔고(누계 수주물량)의 50% 이상은 수출 사업으로 이뤄졌다”며 “수출비중이 꾸준히 향상해 수익성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군(軍)에 방산제품을 납품하면 마진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수출 물량을 늘려야 한다.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신(新)사업인 로봇사업 역량 확보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4족보행 로봇 기술을 갖춘 고스트 로보틱스(GRC) 인수를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며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방산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이 △올해 매출 3조730억원, 영업이익 2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매출 2조3090억원, 영업이익 1860억원에서 각각 33.0%, 27.9%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