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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엔터업계 최초 대기업 지정…쿠팡 재계 순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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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5.15 14:05 ㅣ 수정 : 2024.05.15 14:05

회계제도 변경 효과에 보험 주력 집단 순위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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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다. 하이브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지난해 말 기준)인 공시집단은 88개로 작년에 비해 6개 증가했다. 소속 회사는 242개 늘어난 3318개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농협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상출집단) 지정기준이 기존 10조원 이상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으로 변경돼 10조4000억원이 기준선으로 적용된다.

 

새로운 기준에 따른 상출집단 수는 48개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번 지정에서는 이차전지와 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 성장에 따른 재계 서열 변동이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 공시집단에 지정된 에코프로는 62위에서 47위로 상승하며 상출집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45위였던 쿠팡은 45위에서 27위로 18계단 올랐다.

 

회계제도 변경 효과로 보험 주력 집단의 순위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새 회계제도가 도입되면서 보험사의 부채 평가 방법은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됐다.

 

현대해상은 올해 공시집단에 재지정됐으며 교보생명, DB 등도 순위가 10위 이상 올랐다.

 

하이브는 엔터 산업 주력 집단 최초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하이브의 자산은 케이팝(K-POP) 앨범·공연·콘텐츠 수익 증가 영향에 4조8100억원에서 5조2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 및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에 따라 호텔·관광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카지노·관광업 주력 집단 파라다이스, 호텔·관광업 주력 집단 소노인터내셔널 등이 새롭게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유명 의류 브랜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영원도 공시집단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과 관련된 주식소유 현황, 내부거래 현황 등의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참여자들에게 널리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스스로의 감시와 견제기능이 강화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 등이 유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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