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5.14 09:16 ㅣ 수정 : 2024.05.14 09:16
신촌 캠퍼스 3D 모델링 기술로 가상공간에 구현 행사, 강의, 조별모임, 세미나 등 맞춤형 기능 제공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연세대에 메타버스 본격 적용함으로써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육성에 속도를 낸다.
1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1일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가 연세대학교 창립 139주년 기념식에서 연세대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 ‘메타연세(Meta Yonsei)’를 선뵀다.
유버스는 특정 대학의 캠퍼스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하고 행사, 강의, 조별모임, 세미나 등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다.
연세대 메타버스 공식 명칭은 대학 구성원들의 참여로 제작됐다. LG유플러스는 학교 구성원들과 메타버스를 통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녹여내 지난 4월 연세대 메타버스 이름 공모전을 실시했다.
메타연세에는 연세대의 △언더우드관 △100주년 기념관 △노천 극장 등 상징적인 건물을 포함해 신촌 캠퍼스 전체를 3D 모델링을 통해 생동감 있게 구현됐다. 구성원들은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캠퍼스의 모습을 메타버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적 상호작용, 집중력, 동기부여 등 온라인 교육의 학업 성취에 관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학습 기능도 메타버스에 탑재됐다.
특히 팀 프로젝트, 소모임 등이 잦은 대학생의 특징을 반영한 ‘팀플(팀플레이) 기능’은 재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기능은 화상, 음성 회의를 비롯해 ‘음성인식(STT, Speech To Text) 기반 자막 자동 생성’, ‘회의록 자동 저장’ 등 기술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본격 메타연세의 기능을 확대해 학생들의 학업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우선 연세대의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학습관리시스템)와 연동해 재학생이 정규 교과 강의 및 비교과 과목 수강, 팀플·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설계한다.
또 △신입생 환영회 △동문 행사 △전문가 초빙 특강 △정기연고전 합동 응원제와 같은 행사도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상무)은 “대학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유버스’가 연세대의 또 하나의 캠퍼스가 돼 오프라인 캠퍼스에서 느끼는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혁신을 하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글로벌 확장과 AI 도입을 도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