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1분기 매출 1% 감소한 2조2419억..."내실 경영으로 수익성 개선"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5.10 17:05 ㅣ 수정 : 2024.05.13 09:13

영업이익 1100억...6.2% 하락
수산·식품 성장...소재·건설 부진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동원산업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조24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6.2% 하락해 1100억원을 기록했다.

동원산업은 참치 어획 호조를 보인 수산 부문과 내식 수요의 증가로 식품 부문이 성장세를 이뤘으나,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재 및 건설 사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참치 어획과 수산물 판매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3276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7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 증가한 1조1190억원, 영업이익은 14.8% 급증한 49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내식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와 가정간편식(HMR), 유제품 등 판매에 주력했다. 또 동원홈푸드는 외식 경기 침체로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수요가 늘었다.

소재 사업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이 감소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각각 5.6%, 9% 감소한 3091억원과 161억 원으로 기록했다. 동원건설사업도 건설 경기 불황에 수주가 감소하며 매출액이 줄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며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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