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 판매량 늘어나 올해 2분기에도 실적호조 이어질 전망” <SK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증권은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데 이어 아연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고려아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6.6% 올렸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1분기 매출 2조3750억원, 영업이익 1850억원을 기록하며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에 부합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규익 연구원은 이어 “1분기 고려아연 아연판매량이 16만8921t, 2분기에는 17만2549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판매량 확대는 경쟁업체 영풍 석포제련소가 3월부터 정상가동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반사 이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경쟁업체의 공장 정상화는 올해 내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고려아연 반사 이익 수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연판매량 확대와 함께 아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아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원자재 가격 정보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아연 가격은 1분기 말 기준 t당 2311달러(약 315만원)를 기록했으며 이달 초 기준 2928달러(약 400만원)까지 치솟았다.
아연판매량 상승과 가격 상승을 고려해 SK증권은 고려아연이 2분기 매출 2조7809억원, 영업이익 323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17.1%, 74.7% 상승한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