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숏폼 중독…유튜브로 예능 방송 즐겨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최근 한국 사회는 '도파민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에서도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말하는 숏폼의 대중화는 도파민 중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직장인들은 숏폼에 얼마만큼 빠져 있을까.
HR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직장인 870명을 대상으로 '숏폼 시청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27.4%가 숏폼에 빠져 있다고 답했다. 인크루트는 자신이 숏폼 중독이라 답변한 응답자들을 연차와 연령대, 성별로 교차 분석했다. 연차별로는 3~5년차가 4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6~8년차는 33.0%, 0~2년차는 29.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응답자의 48.9%가 '중독이다'라고 답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났다. 30대는 30.8%가 중독이라고 답했고, 40대는 18.3%, 50대는 12.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21.0%, 여성은 35.4%가 '숏폼 중독'이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주중 숏폼 시청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이 25.3%로 가장 많았고, 10~30분은 23.1%, 1~10분은 17.7%였다. 주말은 주중보다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 주말 시청 시간은 30분~1시간이 21.8%로 가장 높았고, 1~2시간은 19.9%, 10~30분은 19.2%로 집계됐다.
숏폼을 시청하는 장소로는 집이 53.3%로 가장 높았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본다'는 답변이 22.2%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대중교통은 19.9%였다.
숏폼을 시청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63.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스타그램이 23.2%로 높았고, 틱톡 3.9%, 네이버 4.3%, 카카오 2.4% 등은 한 자리수의 비율을 보였다.
숏폼을 시청하는 이유로는 45.1%의 응답자가 '짧은 시간에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습관적으로 본다'는 응답자가 32.3%로 2위를 차지했고,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숏폼을 보는 시청자는 11.6%, 가장 손쉬운 취미라서 본다는 응답자는 8.0%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은 주로 어떤 숏폼을 보고 있을까. 직장인의 46.3%는 '예능 등 방송 클립'을 본다고 답했고, 동물영상을 본다는 직장인은 11.4%, 특정 크리에이터(창작자)의 영상을 보는 경우는 10.8%로 집계됐다.